중국 억만장자가 필리핀 자선활동에 참여하게 된 이유

꼭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이야기 입니다. 필리핀에서 살고 있는 한 억만장자가 마약용의자들을 돕는 내용 입니다. 그는 자신의 자산 일부를 기부함으로써 80만명의 마약용의자들이 재활을 할 수 있도록 센터 설립에 앞장서게 되었죠. 지금 그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시죠.

1. 필리핀 마약용의자들

'4605명 사살, 약 80만명 자수' 필리핀은 마약용의자들이 정말 많은 나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통령은 취임 이후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기도 하였죠.


용의자들의 대부분은 자수를 하였지만, 나날이 자수하는 마약용의자들을 재활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여 고민이 빠지게 되었습니다.

2.기적같이 나타난 억만장자 사나이

필리핀 정부는 늘어난 마약용의자를 수용하기 위해 마약중독자 재활원을 새로 개관하게 되었습니다. 필리핀 북부 누에바에시하 주의 막사이사이 군사기지 안에 위치한 이 재활원은 마약중독자 1만명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대규모 입니다. 이 재활원 관련 비용은 올해 필리핀 국가 예산에 편성돼 있지 않고, 4조원대 자산을 가진 중국의 한 자수성가 재벌의 도움으로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그 주인공은 중국의 부동산 갑부 '황루룬'(黃如論ㆍ65) 스지진위안(世紀金源)그룹 회장입니다. 필리핀 정부가 막사이사이 군사기지의 일부인 10만㎡의 토지를 내놓고, 황루룬 회장이 건설 비용을 기부하면서 대규모의 재활원이 세워질 수 있었던 것이죠.


3.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남자

황 회장과 필리핀의 인연은 30년 전 시작되었습니다. 필리핀은 그에게 성공의 시작점이 된 특별한 곳이기도 하죠. 1951년 중국 푸젠(福建)성 롄장(連江)현 작은 마을의 한 빈곤가정에서 태어난 황 회장은 가난 때문에 15세때부터 장사에 뛰어들었습니다. 변변한 수익을 내지 못한 그는 35세였던 1986년 돈을 벌러 필리핀으로 건너가 마닐라 차이나타운에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필리핀에서 수년간 노력한 끝에 화교 출신 한 부호와 함께 미군기지가 있었던 필리핀 수빅만(灣)의 토지 입찰에 뛰어들어, 이를 낙찰받으면서 큰 돈을 벌게 된 것이죠.

4. 억만장자의 대열에 함류하게 되다

1991년 중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중국에 돌아온 황 회장은 필리핀에서 번 돈을 푸젠성과 베이징 등의 부동산에 투자해 억만장자 대열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현재 황루룬 회장의 자산은 34억달러(약 4조원)로 중국 부호 가운데 49위에 올라있기도 하죠. 그가 이끌고 있는 스지진위안그룹도 50여개의 자회사 및 5성급 호텔 20곳, 쇼핑몰 10곳을 가지고 있는 대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총 2만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5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기도 하였습니다.

5. 기부를 하게 된 이유

황루룬 회장은 필리핀과의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두테르테 대통령의 취임식에도 참가했고, 이후엔 몇차례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적도 있습니다. 나라가 마약범죄가 심각하고 근절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황 회장은 대통령의 권유로 재활원 건립에 도움을 주게 된 것이죠. 


그가 기부를 하게 된 이유는 "마약은 국가의 질서를 어지럽게 하고, 사람들을 파괴하는 모든 인류의 적"이라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그는 이전에도 중국에 1조원정도를 기부한 적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도 기부금 액수 1위에 오르기도 했었죠. 뿐만 아니라 힘든 사람을 위해 기부를 아낌없이 주는 회장으로도 유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