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럼 맥심이 개발한 최초 자동 기관총의 비밀 4가지

1차세계 대전 당시 세계 각국은 새로운 무기를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진행하였습니다. 그중에서 미국의 발명가 '하이럼 맥심' 이라는 무기발명가는 전세계를 뒤흔드는 기발한 무기를 개발하게 되었는데, 이것은 각국에 널리펴져 전쟁이 더욱 가속화 되는 계기도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소년 시절때부터 사냥을 즐겼으며, 사격에도 소질이 있었습니다. 10대 때부터 기계제작에 재능을 보였던 맥심이 자동 기관총에 관심을 보였던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을 겁니다.

1. 자동 기관총이 나오기 전 소총은?


총은 총탄을 발사하면서 그 반작용으로 약간씩 뒤로 밀립니다. 맥심은 총을 쏠 때 뒤로 밀리는 힘을 이용해서 총을 작동시키면 어떨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총의 발사 속도를 높이는 것은 총기 개발자들의 오랜 꿈이었을 겁니다. 탄환을 총구에 넣고 약실에 화약을 넣은 뒤 발사하는 종래의 전장식 소총을 대신하여, '니콜라우스 폰 드라이제'가 만든 후장식 소총이 개발된 것은 1828년의 일이었죠. 


'드라이제 니들건'이라고 불렸던 이 소총은 총신 후미의 약실에 기름종이로 쌓여 있는 탄자와 장약, 뇌관이 일체화된 탄약을 사용했습니다. 이 총은 이전의 전장식 소총에 비해 다섯 배나 빠르게 총탄을 발사할 수 있었죠. 곧이어 금속제 탄피를 사용한 총탄이 만들어 지면서 소총의 평균 발사속도는 분당 10발 정도로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2. 수동식 기관총의 한계


총기 개발자들은 총의 발사속도를 높이려고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사수가 크랭크를 돌리면 10개 정도의 총신이 중심 축 주위를 회전하면서 총탄이 장전되고 발사되는 수동 사격 방식의 '개틀링'식 수동 기관총이었습니다. 수동 기관총은 소총과는 비교도 안 될 엄청난 발사 속도를 가지고 있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손잡이를 돌리는 사수의 힘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죠. 


하지만 '맥심'은 탄환이 발사될 때 발생하는 반동을 스프링과 지렛대를 움직이는 에너지로 사용하여 다음 탄이 장전되게 하는 자동 사격 방식을 고안해 냄으로써 당대의 상식을 뛰어남는 작품을 탄생시키게 됩니다.


또 총탄을 나란히 연결한 탄띠로 약실에 탄을 공급하는 방식을 채용해서 기존의 수동식 기관총이 갖고 있던 송탄 불능 현상을 크게 줄였고, 빠른 발사 속도 및 총신에 열을 식히기 위해 수냉식 냉각법을 채용하게 되었습니다.

3. 맥심 기관총의 전성시대


1885년 첫 선을 보인 맥심의 기관총은 분당 650발의 총탄을 쏟아냈습니다. 이는 개틀링식 기관총의 최대 발사속도인 분당 1,200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40kg에 이르는 그것에 비해 가벼운 데다(27kg) 분해가 손쉬워 야전에서 총기를 손질하거나 잔 고장을 고치기에 훨씬 유리해 실전 성능에서는 한 단계 높이 평가되었습니다.


맥심은 자신이 개발한 신무기를 들고 유럽을 순회하면서 시범을 보였으며, 유럽의 군 지휘관들은 맥심 기관총이 만들어내는 소나기 같은 탄막에 경악했었죠. 바야흐로 당시 유럽의 열강들은 식민지 확보를 위해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었고, 맥심의 기관총은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1890년 맥심은 독일·영국·오스트리아·러시아·스위스에 까지 자동 기관총을 납품하면서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4. 모두가 놀란 맥신 기관총. 그리고 새로운 무기의 등장


실전에서 사용된 맥심의 기관총은 무시무시한 성능을 과시했습니다. 1904년 러일전쟁 당시 뤼순 공방전에서는 일본군 보병대대의 돌격이 러시아군이 배치한 단 2정의 맥심기관총 앞에 맥없이 무너져 버린것이죠. 뤼순 공방전 당시 일본군의 사상자는 5만 8천 명이었는데, 그 대부분은 기관총에 의한 희생자였습니다. 


1차 대전에서도 역시 맥심 기관총에 의한 대량살상이 이어졌죠. 1916년 7월1일 제1차 솜(Somme) 전투에서 공격에 나선 영국군은 하루 만에 무려 5만7470명의 병력을 잃었고, 그중 90%가 독일군 맥심 기관총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당시 맥심 기관총을 소유한 군대에 정면 돌파하는것은 자살 행위에 가까웠습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자 새로운 병기가 출현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전차(Tank)였습니다.